식물스테롤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식물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과 메타분석에서 이런 방향의 결과가 관찰됐습니다.
다만 의미를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식물스테롤은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을 보조할 수 있는 성분이지, 심혈관질환을 치료하거나 심근경색·뇌졸중을 예방한다고 확정된 성분은 아닙니다. 처방받은 콜레스테롤약을 대신하는 근거도 없습니다.
식물스테롤이란?
식물스테롤은 식물에 존재하는 스테롤로, 사람의 콜레스테롤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식물스테롤에 지방산이 결합한 형태는 식물스테롤에스테르라고 합니다.
장 안에서는 콜레스테롤과 식물스테롤이 담즙산과 함께 흡수에 필요한 구조를 만들고, 장세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부 경로를 공유합니다. 이때 식물스테롤이 콜레스테롤과 경쟁하면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양을 줄이는 것이 주요 작용으로 설명됩니다.
비유하면 장을 콜레스테롤이 혈액으로 들어가는 ‘통로’라고 할 때, 식물스테롤은 이 통로에서 콜레스테롤과 일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물질에 가깝습니다. 흡수된 식물스테롤의 대부분은 다시 장관이나 담즙으로 배출됩니다.
실제 연구에서 확인된 변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023년 무작위대조시험 메타분석에서는 식물스테롤 섭취군의 LDL 콜레스테롤이 대조군보다 평균 0.34 mmol/L 낮았습니다. 총콜레스테롤은 평균 0.37 mmol/L 낮았고,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2024년까지 발표된 성인 대상 28개 무작위대조시험, 총 1,777명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도 식물스테롤 보충은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ApoB를 낮추는 방향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구마다 섭취량, 제품 형태, 식사와 함께 먹었는지 여부, 중재기간이 달랐습니다. 따라서 모든 제품이 같은 효과를 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구 결과가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식물스테롤 강화식품과 보충제를 종합한 여러 분석에서는 LDL 콜레스테롤 감소가 관찰됐습니다. 반면 한 2023년 임상시험에서는 식물스테롤을 포함한 여러 보충제가 위약보다 LDL 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습니다.
이 차이는 제품의 성분과 함량, 섭취 기간, 식사와 함께 섭취했는지, 다른 치료를 함께 받고 있었는지 등의 차이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물스테롤이 들어 있으면 누구에게나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는 결과와 심혈관질환 발생이나 사망이 줄어드는 결과는 서로 다른 근거입니다. 현재 자료만으로 식물스테롤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인정된 기능성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식물스테롤과 식물스테롤에스테르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된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분류합니다.
표시 가능한 기능성 표현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이는 ‘콜레스테롤을 치료한다’, ‘혈관을 청소한다’, ‘동맥경화를 치료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처럼 개인의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치료 목표와 용량을 정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콜레스테롤약을 복용 중이라면 식물스테롤로 임의로 대체하거나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식물스테롤 섭취 기준은 어떻게 봐야 할까?
식품안전나라의 식물스테롤 식품원료 사용조건에는 제품 1kg당 6.5g 이하, 1일 섭취량 3g 초과 금지라는 기준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수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치료용 권장량이나 개인별 최적 섭취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단순히 ‘식물성 원료 함유’라는 문구만 보지 말고 다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물스테롤 또는 식물스테롤에스테르의 실제 함량
- 1일 섭취량과 섭취방법
- 건강기능식품 여부와 기능성 표시
- 섭취 시 주의사항
식물스테롤은 식사와 함께 섭취한 연구가 많으므로, 공복에 임의로 먹기보다 제품 표시의 섭취방법을 우선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에 식물스테롤만 추가하기보다는 포화지방을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과 불포화지방산 식품을 늘리는 식사 조절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섭취 전 상담이 필요할까?
다음에 해당한다면 식물스테롤 보충제를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시토스테롤혈증이 있거나 의심되는 사람
- 임산부·수유부
- 소아·청소년
- 간질환, 신장질환, 유전성 지질질환이 있는 사람
- 심혈관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 스타틴, 에제티미브, 담즙산 결합수지 등 지질저하제를 복용 중인 사람
확인한 자료에서는 식물스테롤 자체와 특정 처방약 사이에 확립된 중대한 상호작용이 일관되게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병용 연구가 개인의 임의 조합이나 약물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복용 중이라면 제품명과 1일 섭취량을 의료진 또는 약사에게 알려 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식물스테롤을 섭취한 뒤 지속적인 설사, 지방변 또는 복통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고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세요. 장기간 고용량 섭취의 필요성과 안전성은 제품과 대상에 따라 다르므로 표시량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먼저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식물스테롤 제품을 먼저 고르기보다 현재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혈관 위험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가 있는지 의료진과 평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보충제를 섭취한다면 섭취 전과 일정 기간 후 지질검사를 비교해 개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검사 시점과 치료 목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흉통,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식물스테롤 섭취 여부와 관계없이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핵심 정리
식물스테롤은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 대상 연구와 메타분석에서 이러한 효과가 관찰됐지만, 제품 형태와 섭취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적절한 표현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수단’입니다. 심혈관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성분으로 과장해서는 안 되며, 처방받은 콜레스테롤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대체해서도 안 됩니다. 제품의 실제 함량과 섭취방법을 확인하고, 기존 질환이나 약물 복용 여부에 따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 식품안전나라 -
식품원료 관리 및 이해: 식물스테롤 사용조건
— 식품안전나라 -
High Cholesterol and Natural Products: What the Science Says
— 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 NIH -
Effects of phytosterol supplementation on lipid profiles in patients with hypercholesterolem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 Food & Function / PubMed -
Plant Sterols and Plant Stanols in Cholesterol Management and Cardiovascular Prevention
— Frontiers in Nutrition / PubMed Central -
Effects of phytosterol supplementation on lipid profiles and apolipoprotein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 PubMed Central -
Phytosterols, Cholesterol Control, and Cardiovascular Disease
— Nutrients / PubMed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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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지속되거나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의 내용과 기준은 작성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질병의 예방·진단·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