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식욕 저하, 체중 감소가 있다고 해서 비타민B1 부족을 바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증상은 비타민B1 부족 외에도 여러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B1 부족은 보통 식사와 생활 습관, 흡수 문제 같은 위험요인을 먼저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로 보완합니다. 검사에서는 전혈의 티아민 디포스페이트(TDP 또는 ThDP)를 주로 확인하지만, 모든 검사기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단일 기준값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비타민B1은 어떤 영양소인가

비타민B1은 티아민이라고도 부릅니다. 몸속에서 활성 형태인 티아민 디포스페이트로 전환되어 탄수화물·아미노산·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를 돕습니다.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라벨에서는 ‘비타민B1’ 또는 ‘티아민’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표시에서 비타민B1은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영양 기능을 의미하며, 비타민B1 제품이 모든 피로를 개선하거나 질환을 치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증상만으로 부족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이유
비타민B1 부족에서 피로,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불쾌감, 수면 문제, 과민성, 혼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증상은 비특이적입니다. 즉, 여러 건강 문제나 식사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비타민B1 부족을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요즘 피곤하니 비타민B1이 부족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다음 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근 식사량과 식사 다양성이 줄었는지
-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가 편중되어 있는지
- 음주가 지속되거나 음주와 함께 식사가 불규칙한지
- 구토나 설사가 지속되는지
- 체중이 줄었는지
- 위장관 질환이나 흡수장애가 있는지
-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 이뇨제나 일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지
비타민B1 부족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상황

비타민B1 부족 위험은 단순히 섭취량이 적을 때만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흡수가 잘 되지 않거나 몸 밖으로 배설되는 양이 늘어나는 경우, 일부 질환이나 약물의 영향을 받는 경우에도 위험을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사
만성적인 음주 문제는 식사량 감소와 함께 장에서 티아민이 흡수되는 과정, 간에 저장되는 과정, 활성 형태로 전환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주가 잦고 식사가 불규칙하다면 피로감만 보기보다 전체적인 영양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위장관 질환과 흡수 문제
만성 위장관 질환, 지속적인 구토나 설사, 흡수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비타민B1 부족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사람도 위험요인에 해당할 수 있어 의료진에게 관련 병력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이 크게 줄어든 경우
고령자, 식욕이 뚜렷하게 감소한 사람, 심한 식사 제한이 있는 사람은 섭취 부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체중 감소가 함께 있거나 식사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것보다 원인과 영양 상태를 의료진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일부 약물과 치료
푸로세미드와 같은 루프 이뇨제는 소변을 통한 티아민 손실을 늘려 혈중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플루오로우라실 계열 항암치료와 비타민B1 부족 관련 사례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약물을 복용하거나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를 약물 부작용으로만 단정하거나, 반대로 비타민B1 부족으로만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 중인 약과 영양 상태를 함께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어떤 검사로 확인하나
1. 전혈 티아민 디포스페이트 검사
비타민B1 상태를 평가할 때는 전혈 TDP 또는 ThDP 검사가 주로 사용됩니다. 전혈 TDP는 혈장이나 혈청 티아민보다 체내 비타민B1 상태와 저장 상태를 평가하는 데 적합한 검사로 제시됩니다.
Mayo Clinic Laboratories는 전혈 TDP 참고범위로 70~180 nmol/L를 제시하고, 70 nmol/L 미만을 부족이 의심되는 값으로 설명합니다. 다만 이 수치를 모든 검사기관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검사법과 기관에 따라 참고범위가 다를 수 있고, 비타민B1 부족에 대해 보편적으로 합의된 단일 진단 절단값도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사 결과를 볼 때는 숫자 하나만 확인하기보다 다음을 함께 봐야 합니다.
- 해당 검사기관의 참고범위
- 사용한 검사법
- 검사 전 비타민B1 또는 비타민B군 보충제 복용 여부
- 공복 여부와 검체의 보관·운송 조건
- 식사 상태와 음주, 위장관 질환 같은 위험요인
- 혼란이나 보행장애 등 임상 증상
2. 혈장 또는 혈청 티아민 검사
혈장 티아민은 최근 섭취량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장 또는 혈청 티아민 결과만으로 장기적인 비타민B1 저장 상태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검사 결과가 있다면 어떤 검체를 사용했는지, 검사기관이 제시한 해석 기준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혈 TDP와 혈장 티아민은 같은 의미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3. 적혈구 트랜스케톨라제 활성도 검사
적혈구 트랜스케톨라제 활성도 또는 티아민 디포스페이트를 추가한 활성도 변화 검사는 비타민B1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다만 이 검사는 비특이성, 정밀도, 검체 안정성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전혈 TDP보다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검사를 시행할지는 의료진과 검사기관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사 전 보충제를 먹고 있다면
검사 전 비타민B1이나 비타민B군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의료진과 검사기관에 알려야 합니다. 보충제 복용, 공복 여부, 검체의 빛 노출과 보관·운송 조건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검사기관은 채혈 전 일정 시간 보충제 중단이나 공복을 요구할 수 있으므로, 임의로 중단하기보다 검사기관의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먼저 보충해도 될까
비타민B1 건강기능식품은 영양 보충과 식이 관리 목적의 제품입니다. 비타민B1 부족의 원인인 지속적인 음주, 불규칙한 식사, 흡수장애를 치료하는 의약품은 아닙니다.
비타민B1 부족이 확인되었거나 부족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보충이 임상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핍이 없는 일반 성인의 피로를 폭넓게 개선하거나 질환을 치료한다는 근거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섭취 부족이나 흡수 문제처럼 개인 위험요인이 있다면 보충제 사용 여부와 용량을 의료진 또는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증 부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구 건강기능식품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의료진이 경구 또는 주사 치료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건강기능식품보다 진료가 우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비타민B1 제품을 먼저 선택하기보다 신속한 의료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 혼란이나 의식 변화
- 심한 기억 장애
- 보행실조 또는 걷기 어려움
- 복시나 안구운동 이상
- 부종이나 호흡곤란 등 심장 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증상
- 지속적인 구토나 심한 식사 제한으로 영양 섭취가 급격히 감소한 경우
특히 잦은 음주, 불규칙한 식사, 체중 감소가 있는 상태에서 이런 신경학적 증상이 생기면 건강기능식품을 먼저 시도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핵심 정리
비타민B1 부족은 피로감 하나로 확인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 피로, 식욕 저하, 체중 감소만으로 부족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 식사 부족, 잦은 음주, 위장관 질환, 흡수장애, 비만대사수술, 일부 약물과 치료 여부를 먼저 평가합니다.
- 필요한 경우 전혈 TDP 또는 ThDP 검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Mayo Clinic Laboratories는 70 nmol/L 미만을 부족 의심 값으로 제시하지만, 모든 기관에 적용되는 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 검사 결과는 검사기관의 참고범위와 보충제 복용 여부, 개인의 위험요인을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 혼란, 보행장애, 복시, 의식 변화,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있으면 건강기능식품보다 신속한 진료가 우선입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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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amin – Health Professional Fact Sheet
— 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 -
Test Definition: TDP – Thiamine (Vitamin B1), Whole Blood
— Mayo Clinic Laboratories -
Assessment of thiamine status in humans
— PubMed,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
Thiamine deficiency disorders: diagnosis, prevalence, and a roadmap for global control programs
—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 PubMed Central -
건강기능식품 검색 – 비타민B1 기능성 내용
— 식품안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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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질환을 진단하거나 의료진의 진료·치료를
대신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지속되거나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의 내용과 기준은 작성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며 질병의 예방·진단·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