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잠혈검사 양성, 대장암이라는 뜻인가요?

대변잠혈검사 양성은 대변에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소량의 혈액 성분이 검출됐다는 의미입니다. 양성 결과만으로 대장암이나 특정 질환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치핵·치열처럼 항문 주변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 대장 용종, 게실질환, 염증성 장질환, 감염성 장염, 소화성 궤양 등에서도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도 대변으로 소량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결과를 단순히 ‘치질 때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대변잠혈검사는 병변의 위치나 종류를 직접 보여주는 검사가 아니라, 혈액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선별검사입니다. 따라서 양성 결과는 최종 진단이 아니라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다음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대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주요 이유
1. 치핵이나 치열 등 항문 주변 출혈
치핵이나 치열처럼 항문 주변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 대변잠혈검사가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치핵이나 치열이 의심된다고 해서 대변잠혈검사 양성의 원인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대장 안쪽에 다른 출혈 원인이 함께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이 권고한 후속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대장 용종
대장 용종은 대장 안쪽 점막에 생기는 병변입니다. 일부 용종은 대변으로 소량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용종 중 일부는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에서는 용종이나 다른 이상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용종절제술이나 조직검사를 통해 병변의 성격을 확인합니다.
3. 대장암
대장암도 대변으로 소량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변잠혈검사 양성이 곧 대장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성 결과가 나온 뒤 대장암 여부는 대장내시경과 필요한 조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나와도 최종적으로 암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양성 결과를 무시해서는 안 되며, 출혈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 염증성 장질환, 감염성 장염, 게실질환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감염성 장염, 게실질환도 장에서 출혈을 일으켜 양성 결과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은 증상과 진찰, 필요한 검사 결과를 함께 고려해 판단합니다.
5.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출혈
위나 십이지장에 생긴 소화성 궤양처럼 대장 이외의 위장관에서 출혈이 생겨도 대변잠혈검사가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대변잠혈검사는 혈액의 존재를 확인하는 검사이므로, 양성만으로 출혈이 발생한 위치를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검사 방식에 따라 음식과 약물의 영향이 다릅니다

대변잠혈검사는 검사 방식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받는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 FIT: 사람의 헤모글로빈에 대한 항체를 이용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식이 제한이 필요하지 않지만, 검사 키트와 검사기관의 안내를 우선해야 합니다.
- gFOBT: 구아이악 방식을 이용하는 검사입니다. 음식이나 일부 약물, 위장관 자극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검사 전 안내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결과를 해석하기 전에 검사 결과지에서 FIT인지 gFOBT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다른 검사법의 양성 기준을 하나의 숫자로 바꾸어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 일부 약물은 gFOBT 결과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예방이나 다른 치료 목적으로 복용 중인 약을 검사 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후속 내시경과 시술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대변잠혈검사 양성 결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양성=대장암’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양성은 대변에서 혈액 성분이 검출됐다는 의미입니다. 치핵·치열부터 용종, 염증성 장질환, 궤양, 대장암까지 여러 원인이 가능하므로 양성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치질 때문’이라고 단정하지도 않습니다
항문 출혈이 있었거나 치핵이 있다고 해도 대변잠혈검사 양성의 원인이 그것뿐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원인은 추가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양성인지 검사만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치핵·치열처럼 일시적인 출혈, 감염성 장염이나 염증, gFOBT에서 음식과 검사 조건의 영향으로 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만으로 일시적인 양성인지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양성이면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나요?
건강검진에서 대변잠혈검사 양성을 받았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기관이나 소화기내과에 결과를 알리고, 대장내시경 등 후속검사가 필요한지 상담해야 합니다. 국가암검진에서도 분변잠혈검사 양성이 확인되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대장내시경이 권고됩니다.
대장내시경은 양성 대변검사 이후 출혈 원인을 직접 확인하는 후속검사입니다. 이상 병변이 발견되면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나 용종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침습적인 검사이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출혈 위험을 의료진이 함께 평가합니다.
양성 결과를 받은 뒤 대변검사만 임의로 반복해 음성으로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처음 양성 결과의 원인이 확인되는 것은 아니므로, 의료진과 후속검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검사 결과를 받은 뒤 확인할 사항
다음 내용을 진료 시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 검사 방식이 FIT인지 gFOBT인지
- 검사 당시 항문 출혈, 치핵 또는 치열이 있었는지
- 생리 중이었는지
- 최근 위장관 증상이나 감염성 장염 증상이 있었는지
- 복용 중인 아스피린,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또는 기타 약물이 있는지
- 대장암이나 대장용종의 개인력 또는 직계가족력이 있는지
- 과거 대장 수술이나 용종절제 병력이 있는지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도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대장내시경 전에는 장정결 방법과 복용약에 대한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대변잠혈검사 양성 후 다음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 눈에 보이는 혈변이나 검은색 타르변
- 반복되거나 멈추지 않는 항문 출혈
- 지속적인 배변 습관 변화
-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감소
- 지속적인 복통 또는 빈혈 증상
- 혈성 설사 또는 고열
특히 검은변, 많은 양의 출혈, 어지럼이나 실신, 심한 쇠약감, 호흡곤란 또는 흉통이 동반되면 응급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복부팽만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도 의료기관에 즉시 상담하세요.
핵심 정리
- 대변잠혈검사 양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혈액 성분이 검출됐다는 뜻입니다.
- 양성만으로 대장암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 치핵·치열, 대장 용종, 게실질환, 염증성 장질환, 감염성 장염, 소화성 궤양 등 여러 원인이 가능합니다.
- 대장암이나 일부 대장 용종도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양성 결과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 검사 방식에 따라 음식과 약물의 영향이 다를 수 있으므로 FIT인지 gFOBT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양성 결과를 받았다면 검진기관이나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내시경 등 후속검사 필요성을 상담해야 합니다.
-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모두 알려야 합니다.
참고자료 및 출처
-
Screening Tests to Detect Colorectal Cancer and Polyps
— National Cancer Institute -
Fecal Occult Blood Test (FOBT): MedlinePlus Medical Test
— 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
건강검진(암 검진)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2025 국가암검진 권고안: 대장암 검진 권고안
— 국립암센터 -
Follow-Up Colonoscopy after Positive FIT Test
— National Cancer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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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지속되거나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평가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의 내용과 기준은 작성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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